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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귀환', 압승으로 끝나..."망가진 미국 고칠 것"

장서연 | 기사입력 2024/11/06 [21:05]

'트럼프의 귀환', 압승으로 끝나..."망가진 미국 고칠 것"

장서연 | 입력 : 2024/11/06 [21:05]

                       사진=현지 웨스트팜비치/AF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에서 승리하며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서 재집권의 꿈을 이뤘다. 트럼프는 대선 다음 날인 6일 새벽,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자택 인근 컨벤션센터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승리를 선언했다.

이날 트럼프는 "제45대에 이어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자신을 지지해 준 미국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오늘 밤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며 "미국 국민을 위한 위대한 승리이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선언했다.

이어 "이제 이 나라의 모든 문제를 고치고 국민을 위한 싸움을 이어가겠다"며 "미국을 새로운 황금기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 경합주서 승리로 확보한 당선 확정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승부처로 꼽힌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며 선거인단을 확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일찌감치 우위를 점했고, 펜실베이니아 승리로 결정적 표를 확보했다.

AP통신은 트럼프가 최소 26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보도했으며, CNN은 추가 집계에 따라 276명에서 27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했다.

트럼프 캠프는 개표가 완료되면 트럼프가 최소 31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22·24대 대통령으로 비연속 임기를 지낸 그로버 클리블랜드 이후, 131년 만에 재집권을 이룬 '징검다리 대통령'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트럼프의 승리 선언 무대에는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막내아들 배런,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 등이 함께했다. 밴스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 아래 국민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며 트럼프의 리더십에 강한 지지를 보냈다.

또 트럼프는 이날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하나"로 언급하며 그의 공로를 칭찬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갓 블레스 더 USA'가 울려 퍼졌고,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이름과 "USA"를 연호하며 환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연설을 통해 "이 나라의 국경을 강화하고, 미국인의 안보를 지킬 것"이라며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미국으로 오는 모든 이들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의 분열을 뒤로 하고, 다시 강하고 번영하는 미국을 만들 것"이라며 대대적인 개혁과 치유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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