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버터" 자신들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밀어내고 다시 1위 탈환
직전 1위곡이 다시 1위로 깜작 복귀하는 이변 연출
이형기 | 입력 : 2021/07/27 [10:01]
▲ 그룹 방탄소년단(BT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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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두 번 연속 1위를 달성했다. 7주 연속 정상을 지키다 BTS 신곡 퍼미션 투 댄스에 1위 자리를 내줬던 버터가 정상에 깜짝 복귀한 것이다. 직전 1위곡으로 다시 1위자리를 바통터치 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빌보드는 26일(현지시간) BTS의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5월 21일 발표된 버터는 발매 직후부터 7주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뒤 지난주에는 차트에 첫 데뷔한 퍼미션 투 댄스에 정상을 넘겨주고 7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주 순위가 6계단 뛰어올라 다시 1위로 돌아왔다.
퍼미션 투 댄스는 7위를 기록하며 버터와 자리를 바꿨다.
핫 100에서 자신의 곡으로 1위 바통 터치를 한 가수는 BTS가 14번째이지만 이전 1위곡이 바로 다시 정상에 복귀하는 기록은 유례가 없다.
▲ 빌보드 HOT 10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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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는 "자신의 새로운 곡으로 1위를 대체한 직후 이전 1위곡을 다시 정상에 올려놓은 사례는 BTS가 처음"이라고 했다.
이로써 버터의 통산 핫 100 1위 횟수는 8주로 늘었다.
올해 이 차트에서 최다 1위를 차지한 곡인 올리비아 로드리고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와 타이기록이다.
BTS는 버터 첫 주 성적이 나온 지난달 2일부터 지금까지 총 9주 동안 한 번도 다른 가수에게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로드리고의 굿 포 유는 방탄소년단의 두 곡에 밀려 9주째 2위에 머물렀다.
핫 100은 음원 다운로드 및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 순위를 낸다.
10만 건이 넘는 높은 판매량을 다시 기록한 것이 버터가 핫 100 정상을 탈환하는 주요 동력이 됐다.
버터는 발매 9주 차인 16∼22일에 전주(4만 9800건)보다 무려 132% 뛰어오른 총 11만 5600건의 판매량을 보였다. 핫 100 2위인 로드리고 굿 포 유보다 16배나 많은 수치다.
발매 첫 주 14만 100건 다운로드됐던 퍼미션 투 댄스의 판매량은 2주 차에 8만5000 건으로 39% 줄었다.
이번 차트 집계 기간 팬들의 구매력이 다시 버터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 그룹방탄소년단(BTS)/이미지출처=연합뉴스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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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세부 차트인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지난주 2위와 1위를 각각 차지했던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는 다시 자리를 바꿨다.
버터는 곡의 대중성 가늠자로 꼽히는 라디오 청취자 수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버터의 라디오 청취자는 총 3070만명으로 전주보다 2% 늘면서 발매 이후 처음으로 3000만 명을 넘겼다.
다만 스트리밍은 21% 하락해 880만 회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스트리밍 송즈 차트에서는 전주보다 14계단 떨어진 40위에 올랐다.
퍼미션 투 댄스로 바통 터치를 한 뒤 다시 버터를 1위에 올리는 진기록은 BTS 팬덤의 위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BTS멤버 슈가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이게 말이…"라고 감격하며 "아미(BTS 팬클럽) 여러분 감사하고 고마워요"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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